4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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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갖기!
  • 조성진
  • 승인 2015.04.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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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 성 진

□ 4월의 잔인함은 작년 세월호 참사라는 사건을 정점으로 우리 역사에조차 그 참혹한 자국을 선명하게 남겼다. 국가적인 비상사태 이후 긴급 재난상황에 대한 각종 대책이 즐비하였지만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로 인해 도리어  국민불안감은 고조되었다.

 

□ 지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안전불감증, 안전사고의 지존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은 차제에 두고, 꽃다운 생명들의 안타까운 희생은 모두를 황망하게 하였다.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등 잇따랐던 섬찟한 대형사고도 있었다. 일련의 대형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공포와 분노가 점점 무뎌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 대형재난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되고, 우연처럼 보이는 많은 위험 징후들을 무시한 결과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 다시 말하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것. (하인리히 법칙)

 

□ ‘원래 이런거야’, ‘지금까지 아무일도 없었어’, ‘나만 잘하면 돼, 그렇게 다하려면 돈이 얼마야’.... 지금까지 들어온 너무 익숙한 말들이다. 이러한 안이함, 사회적 이기심과 탐욕으로 국가적인 재난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사소할수록 중요한 것이 있다. 그런 것들을 소홀히 하지 앉도록 현장을 꼼꼼히 점검해 평소 점재된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법규를 준수하고 규정을 따르는 것이 불편하고 귀찮을 수 있다. 그러나 대형댐의 갑작스러운 붕괴는 우리가 손쓸 수 있었던 작은 구멍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전’을 위해 다시금 매뉴얼 정비하고, 정독하고, 실행하여 환골탈태해야 한다. 내 주변에 우연이라 치부했던 위험징후들이 얼마나 있었나 돌아보고 편안할때도 위태로울 수 있는 미래에 대비(거안사위:居安思危)하는 자세를 체질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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