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대규모 연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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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대규모 연합훈련 실시
  • 김종성
  • 승인 2015.10.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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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에서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 실시됐다.

 

13일 고창군립체육관과 상하면·공음면 등 고창군 일원에서 열린 연합훈련은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해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 원자력전문기관,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역유관기관 등 27개 기관과 주민, 학생 등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최대 30㎞까지 확대된 이후 최초의 범정부 차원 훈련으로 지진, 냉각재 상실 등 복합재난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상황을 가상해 주민보호와 실전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고창군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본부장 박우정)는 방사능 재난 대응을 총괄 조정하고 14개 비상대책본부장이 참여하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은철) 영상회의를 통해 원전사고 수습·주민보호조치 등 훈련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방사능 재난시 현장대응능력 배양과 주민보호조치 내실화를 최우선 목표로 각급 방재기관간 유기적 협조체제 확립과 실질적 대응능력 점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신속한 주민보호를 위해 주민소개훈련, 방사선 비상진료소 및 구호소 운영, 방사능 오염제독소를 운영함은 물론 지진발생으로 인한 주민대피훈련, 지진피해 현장복구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루어졌으며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증환자 헬기이송 등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됐다. 

 

또한 고창종합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대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7개 비상진료기관 및 지역보건소 합동으로 현장진료소를 구축하여 방사선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방사선영향상담소 운영 등을 실시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올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반영하여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되고 방사능 방재훈련 주기가 단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민보호훈련 등 분야별 집중훈련이 신설된 해”라며 “방사능비상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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