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탈당… 전북정치권 격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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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탈당… 전북정치권 격변 '요동'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12.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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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이번 파국 희망의 기회" 탈당 시사… 김성주 의원 "더 큰 힘 필요해" 단합 강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가 결국 탈당함에 따라 전북의 새정치 소속 국회의원 가운데 얼마나 동반 탈당할지 주목되는 동시에 향후 전북정치권이 ‘安탈당’발(發) 정치변화에 얼마만큼 요동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안 전대표의 탈당으로 전북 정치권은 안 의원 탈당에 동참할 것을 강력시사 하는 세력과 단합과 분열의 갈림길에서 더 큰 힘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대별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安탈당’발(發) 정치변화가 전북정치권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3일 국회에서“새정치연합을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국민이 믿고 전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라는 염원에 부응 못했다”라며 탈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는“나침반도 지도도 없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며“정권교체는 그 시작이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새정치 국회의원 11명 가운데 얼마나 탈당해 안 전 대표와 함께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전북에서는 유성엽(정읍 전북도당위원장)의원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기어이 파국이군요”이라며“특히문재인 대표의 결단으로 야권의 대변화·대통합의 길이 열리길 간절히 고대했습니다만 그 길은 끝내 외면되고 말았다”며 안 의원 탈당의 책임을 문 대표에게 돌렸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기왕 엎질러진 물이다. 그 물이 도랑을 이루고 큰 강으로 이어져 큰 바다를 향해 도도히 흘러가길 염원한다”며 “여도 야도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며 안 의원 탈당에 동참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이어 “그 길만이 이번 파국이 주는 희망의 기회”라며 거듭 자신도 탈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전북도당 당무감사 거부로 문재인 대표가 강력 징계를 지시해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단합을 호소하는 목소리 또한 전북 정치권에서는 분명히 존재하다.
김성주(전주덕진)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분명한 것은 우리는 분열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는 점”이라며 “수명이 다한 낡은 체제를 끝내기 위한 우리의 안간힘은 단합과 분열의 갈림길에서 더 큰 힘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安탈당’발(發) 정치변화에 전북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합류를, 이에 반한 단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혼재되면서 바야흐로 ‘전북 정치권의 카오스(혼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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