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 2016 ‘백제 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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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동축제 2016 ‘백제 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
  • 최두섭 기자
  • 승인 2016.04.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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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29일, 익산시 금마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익산서동축제 2016』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백제 왕도 익산!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익산 금마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서동축제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강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그 어느해 보다 기대감이 높다.

1,400년전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익산 천도를 꿈꿨던 무왕의 용맹함, 시민들의 열정이 어울러지는 ‘익산서동축제 2016’ 그 풍성한 축제를 살짝 엿보았다.


▶ 사랑의 왕 무왕, 익산 천도를 꿈꾸다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卯乙抱遣去如“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얼어두고
   맛둥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으러 간다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4구체 향가(총25자). 이 노래는 『삼국유사』 기이(紀異) 제2 무왕(武王)조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맛둥은 바로 백제 제30대왕 무왕의 어릴 적 이름이다. 용의 아들 서동요를 지어 퍼트려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했고 미륵사지 창건. 익산 천도를 단행. 사랑 앞에 용감했던 무왕!
미륵사지 창건과 선화공주와의 결혼에 담긴 역사적 진실 공방이 1,400년 후세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무왕과 관련된 서동설화(薯童?話)가 전해진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무왕은 과부인 어머니와 연못의 용과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 마를 캐어 생계를 유지해 서동(薯童)이라고 불렸다. 그는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신라의 도읍인 서라벌로 가서 선화공주가 밤마다 남모르게 서동과 어울리고 있다는 노래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였다. 그리고 선화공주가 궁궐에서 쫓겨나 귀양을 가게 되자 그녀를 데리고 백제로 와서 결혼했으며, 어렸을 때 마를 캐면서 발견해 모아두었던 황금으로 인심을 얻어 백제의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서동축제장에 오시면 확인할 수 있다. 해마다 자매도시 경주에서 선화공주가 선발되고 서동축제 기간 무왕과 혼례식을 치르는 선화공주와 무왕의 새신랑 새각시의 달달한 모습은 서동축제장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는 어떤 인물이 서동과 선화공주가 될 지 벌써부터 설레인다. 


 
▶ 서동과 선화 공주의 허니문 익산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 「서동선발대회」를 주목하자.
‘서동선발대회’는 무왕의 용맹스러움과 지략과 의젓함이 선발 기준이다.
축제의 주인공 서동. 무왕을 뽑는 ‘서동선발대회’
대한민국 만 17세 이상~만 27세이하 미혼남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5월 6일까지다. 총상금은 750만원으로 서동, 성충, 계백장군을 선발하게 되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서동축제 개막일인 27일 메인 무대 본선에 오르게 된다.
그간 ‘서동선발대회’를 거쳐간 역대 무왕들은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 등 대중문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다.
용맹스런 무왕을 뽑는 대회에 이어 어린 서동과 선화 공주의 기량을 뽐내는 「서동선화주니어 선발대회」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전북에서 출생하거나 주소지가 전북인 만4세 이상에서 만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4월 29일까지 예선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익산서동축제 2016’은 무왕을 주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무왕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행렬단을 재현한 프로그램인「무왕즉위행차 퍼레이드」도 큰 볼거리다. 무왕의 즉위식까지 이어지는 행렬단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참여단체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수여한다.
퍼레이드 참여 신청은 4월 29일이며 총 2.15km 거리를 행진하는 ‘무왕즉위행차’는 5월 28일 금마터미널에서 서동공원까지 행렬하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건전한 신체와 정신 함양을 위해 매일 열리는「건강한서동경연대회」는 활쏘기, 닭싸움, 줄다리기, 달리기 등을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분하여 서동무예체험장에서 진행된다.


 
▶ 2016년 서동축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프로그램

이번 서동축제는 익산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맞춰 서동과 백제의 유적이 있는 금마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3일간 진행되는 서동축제는 서동의 탄생부터 무왕즉위식으로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형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요일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대로 갖춘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서동요 어린이 합창제」에 이어, 익산시립예술단이 꾸미는 화려한 피날레를 선보일 주제공연 「무왕의 꿈」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무왕이 된 서동, 신라와의 전쟁, 익산으로 천도 등 파란만장한 무왕의 스토리를 화려한 뮤지컬로 선보인다.
시민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시민열린공연」은 서동무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여기에는 우리 소리, 기타 연주, 색소폰 오케스트라, 오카리나 앙상블, 운초 오정숙 판소리 보존회, 익산 기세배놀이, 익산 목발의 노래 등 대중가요부터 클래식, 무형문화재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DJ를 섭외하여 현장에서 흥겨운 클럽분위기를 연출한「서동가면 무도회」, 스템프투어 형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념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방문하는「용을타고 백제투어」,「유물발굴체험」, 「백제의복체험」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된다.

부대프로그램으로 서동마테마공원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운행되는「마룡열차」, 서동이 캔 “마”를 재료로 한 특화된 웰빙먹거리 「서동마음식 테마존」과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먹거리장터」,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대 종단별 공연 및 시립예술단과의 합창을 통한 시민 화합의 장인「서동선화 시민화합 합창제」가 펼쳐진다.
이밖에도「서동선화골든벨」,「서동선화꽃마차」,「서동문화체험」,「서동시민열린공연」,「서동사생대회」,「서동백일장」,「서동청소년가요제」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서동선화 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LED를 활용한 경관조명 연출로 야간에도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금마저수지를 따라 은은하게 수놓을「청사초롱 서동의 소원」프로그램, 여기에는 일반시민의 참여도 가능하며, 현재 접수중에 있다.

▶ 가정의 달 5월 서동축제와 함께

익산서동축제2016의 주무대는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금마서동공원’이다. 특히 서동마테마공원과 연계되어 더욱 쾌적해진 금마서동공원은 금마저수지를 끼고 있어 최상의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녹음 짙은 산책로와 시원한 물줄기가 운치 있는 곳.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해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에는 철쭉, 벚나무 외 77,000본의 조경식재 등이 어우러져 있어 연인과 가족들의 쾌적한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많다.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와 여러 조각상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산책길은 삶의 여유가 기다리고 있다.
최상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함께 하는 5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최고의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익산 서동축제와 함께 하는 5월. 사랑하는 가족에게 추억을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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