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떳다 할매걸그룹 “언제든지 달려 간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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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떳다 할매걸그룹 “언제든지 달려 간당께”
  • 권재현 기자
  • 승인 2010.06.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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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노인복지관에서 배움교실을 수강중인 어르신들이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그 실력이 향상되어 가면서 이제는 지역사회에 기쁨을 전하는 파수꾼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 노인복지관에서는 해마다 10여개 과목의 노인배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갈수록 수강생들의 열기가 고조돼 각종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노래교실 수강생 임혜옥씨(65,순창읍 남계리)가 순창농협(행복노래교실)이 주관한 노래자랑에서 ‘유리벽 사랑’이란 곡으로 당당히 대상을 수상했다.

10일에는 장수춤과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수강생들이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방문,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위안공연을 실시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임 할머니는 일반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도 공연부탁을 받을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 나선 노인배움교실 수강생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이 나이에 이런 걸 할 수 있겠어라는 마음이었지만 이제는 수업이 있는 날이 손꼽아 기다진다”며 “쑥스러운 마음으로 배우기 시작했던 일들이 이렇게 여러사람에게 큰 기쁨을 주게 될지 몰랐다”며 노후가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을 연신 되풀이 했다.

순창군 노인복지관은 해마다 연말이면 일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맘껏 뽐낼 수 있는 발표회를 열어 가족과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작품과 실력을 선보이는 등 지역의 어르신들이 노후를 유익하고 당당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중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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