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 눌제 친환경농업단지, ‘긴꼬리투구새우’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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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눌제 친환경농업단지, ‘긴꼬리투구새우’ 서식 확인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6.06.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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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비료 등 화학약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논에서 자취를 감췄던 긴꼬리투구새우가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면에 따르면 고부면 신중리 일대(친환경농업 눌제 1·2단지)는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31.4ha 중 3.3ha(약 만평) 이상의 논에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갑각류이다.
 
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흙탕물(탁수효과)이 발생하면서 햇빛을 차단하여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등 해충억제·제초제 역할을 하여 친환경농업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 관계자는 “고부 친환경농업단지에서는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논두렁도 일일이 예초기 작업을 하여 투구새우, 풍년새우, 우렁 등의 개체수가 늘면서 이곳이 청정한 지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눌제 친환경농업단지 대표 박종순 씨는 “지난 2002년부터 친환경농법을 시작한 이래로 3년차부터 투구새우가 서식하기 시작했다”며 “그만큼 고부면 생태환경이 깨끗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서 생산된 고시히카리 쌀은 ㈜참농(소성면 소재 유기농쌀 업체)에 전량 납품되어 대도시에 위치한 백화점 및 판매점에서 일반 벼의 30~4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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