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회의 가장 긴장했던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의회 기본업무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를 통해 민심을 전하는 것이다.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각양각색의 발언을 쏟아낸다.
호통식 또는 단답형, 연설형 등 자신들의 주특기를 살려 상임위 또는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게 된다. 과거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의 운영의 부실은 개선됐다는 평이다. 그러나 아직도 충분한 정보와 자료를 근거로 집행부를 견제 및 감시하는 것을 게을리 하고 호통으로 일관하는 일부 의원이 있어 말썽이다.
공부를 해야 한다. 집행부의 업무담당자의 업무능력이 의원들만 못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담당자로써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성실한 자세와 의원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아울러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을 사례를 보면, 과거 의원들의 구태적인 행감형태를 벗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모 의원은 정책적인 질의로, 일부 의원은 모르면 “모르겠다”며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덮으려고 호통을 치고 막말로 진행한다면 결국 의원 자신의 ‘누워 침 뱉는 격’일 것이다. 모두 도민과 시민이 편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집행부는 사무에 앞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업무를 수립하는 것이 의회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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