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月 전대 앞두고 당권경쟁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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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月 전대 앞두고 당권경쟁 '내홍'
  • 투데이안
  • 승인 2010.08.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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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9월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간 계속되는 당권경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오는 3일 개최되는 의원총회에서는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비주류측과 지도부간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격한 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주류측은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인 지도체제 방식을 두고 순수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주류측은 현행인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해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차기 당권 도전이 유력한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 등 예비후보들의 물밑 경쟁도 가열되고 있어 당내 계파·당권 경쟁자간 갈등 구조는 더욱 얽힐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와 정 고문의 경우, 순수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비주류측과 이해관계가 공통분모에 놓여 있다.

손 전 대표의 재보선 이후의 최근 행보는 당권경쟁에서 한 발 물러난 모습이나 일부 비주류측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 고문은 비주류측인 쇄신연대의 일원으로 일전부터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그간 집단지도체제를 반대해 온 정 대표가 재보선 패배 이후 전당대회 룰에 대한 입장을 바꿀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과 사퇴 압박으로 정 대표가 비주류측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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