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결산, 더 민주적으로 주민과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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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결산, 더 민주적으로 주민과 소통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7.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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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민선6기가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정도이다. 전북도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들이 민선6기 3년을 자축하며 결산보도를 내고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걱정할게 없을 정도이다. 모두가 잘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노릇을 충실히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민주주의 성숙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주민간 갈등과 지자체간 갈등을 풀어내는 고난이도 숙련된 갈등전문가가 없다. 협치와 소통을 통해 서로 장점을 이어가고 단점을 보안해 나가는 이른바 윈-윈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주종합경기장의 경우 해묵은 갈등과 불통으로 시민과 도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곽지역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시내 중심권에 있다. 역사적 건축물이고 도시재생측면에서 잘 활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지 시민들은 답답하고 짜증이 날 정도이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머리를 맞대고 풀지 못하는 숙제가 무엇인가. 전북도 역시 큰집으로써 도민의 문화향유와 도시발전을 위해 큰틀에서 접근하는 게 옳다.
또한 군산조선소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풀어야 하지만 전북도의 ‘사즉생’ 각오로 임해야 한다. 문제의 해결의 기미가 있을 때는 앞다퉈 생색내기에 여념이 없고 그 반대일 경우 출구전략을 짜느라 정신이 없다. 전북지역에 조선소 하나 지키지 못하는 그런 것이라면 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동부권은 어떠한가. 지덕권산림치유센터, 말만 그럴듯하다. 국비확보에 있어 명분과 합리적인 예산전략이 있어야 한다. 형평성과 당위성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비확보가 어렵다면 민자를 유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서남권 역시 대중국교역이 절벽에 가로막혀 있지만 새만금을 중심으로 서해안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역설적으로 새만금을 활용한 국제검역소 같은 중심센터와 국제공항의 건설은 필수인 것이다. 새만금의 완성을 위해 현재 전북도청이 군산 또는 새만금지역으로 옮기는 것도 검토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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