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교육 환경 경험이 제 논문에 고스란히 녹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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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교육 환경 경험이 제 논문에 고스란히 녹아 있지요.”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7.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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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출신 김장민 씨, 최우수 학생으로 뽑혀, 텍사스 주립대 조교수 돼 겹경사

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대학원 졸업식에서 전주대 출신 김장민 씨가 최우수 학생으로 뽑혀 총장상(Chancellor's Scholar Award-Graduate Program)을 받았다.

김장민 씨는“요즘 대한민국에서 종종 얘기가 나오는 ‘흙수저? 금수저 논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불우한 아동과 청소년들의 주변 환경, 교육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늘 마음속에 잠재해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전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도미해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석사,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2학부터는 텍사스 주립대 사회복지학과의 조교수로 강단에 서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총장상을 받은 박사학위 논문 ‘학교-지역사회의 변혁적 협력 구축 방안(Building Transformative School- Community Collaboration: A Critical Paradigm)’은 김씨의 성장 경험이 녹아 있다.
 
그는 아동·청소년 문제를 지역사회의 복지행정과 연계하는 협력적 방안 구축을 제시한다.

특히 정책의 입안과 결정을 위한 행정 및 기관 등의 논의에 청소년·주민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한다.

김씨 실제 미국 인디애나 주정부의 아동복지 시스템에 이 같은 모델의 적용 실험을 하고 있다.

김장민 씨는 “한국에서는 아직 복지정책을 전문가들이 위에서 결정해 밑으로 던지는 탑다운방식(하향식)이 많다”며 “앞으로는 모든 주체와 객체가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정책을 만드는 바텀업(상향식)시스템으로 전환해야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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