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헌 옷, 효율적인 처리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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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헌 옷, 효율적인 처리대책 마련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7.08.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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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폐 의류의 다각적인 활용방안 고민해나가기로

중국과 비교해 가격경쟁력 등에 밀리면서 잔재쓰레기로 처리되는 헌옷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대책 마련에 전주시가 나서기로 했다. 시는 헌옷의 수출시장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헌옷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폐기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재활용하기 어려운 폐 의류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토록 유도키로 했다. 시는 헌옷이 장기적으로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원형을 유지하는 재이용보다는 보조연료로의 전환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헌옷수거업체에서 사회기여의 일환으로 무상 수거해 자가비용으로 처리해온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헌옷수거함 주변에 불법 배출되는 폐기물(라텍스, 폐솜, 전기장판, 옥매트, 신발, 가방 등) 중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소형가전제품은 무상수거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생활가전협회로 수거업무를 전환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품목 이외에 자부담으로 처리하던 수거함 주변 불법 잔재쓰레기 처리를 위해 공공용쓰레기 봉투 또는 처리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 대행업체가 안정적으로 대행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헌 옷의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 지역에서는 중국의 신개발도시에서 발생되는 폐 의류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수출단가도 1㎏당 850원에서 현재 1㎏당 250원 정도로 하락해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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