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된장·청국장, 곰팡이 독소 안전기준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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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된장·청국장, 곰팡이 독소 안전기준에 적합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12.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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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기준 부적합 제품 많아 개선 필요

전통 방식으로 제조되는 한식된장이나 청국장들이 곰팡이독소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식된장이나 청국장 등 30개 제품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1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의 표시는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식된장 15개 중 5개 제품에서 총아플라톡신이 0.1~3.9㎍/㎏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기준(15.0㎍/㎏이하)이내였고, 아플라톡신 B1 또한 0.1~ 2.8㎍/㎏로 기준(10.0㎍/㎏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국장은 조사대상 15개 전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30개 중 15개 제품(50.0%)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을 일부 누락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표시사항별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15개, 50.0%) 표시가 가장 많이 누락됐다.
특히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대두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절반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임을 별도 구분표시하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제품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표시기준 위반 사업자에게는 ▲제품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한식된장·청국장 제품의 표시 관리·감독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된장·청국장 제품이 판매되고, 특히 전통식품에 대한 소비자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한식된장이 시장에 다수 출시?유통되는 추세다.
그러나 전통 방식으로 제조되는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균주 관리의 어려움으로 곰팡이독소 발생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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