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태풍 곤파스가 29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80㎞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곤파스는 30일 오전 6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50㎞ 부근 해상을 통과했으며 중심 최저기압 996hPa의 소형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서 초속 1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태풍은 시속 23㎞로 서북서진 하면서 오키나와 남쪽 해상과 중국 상하이 남동쪽 등을 거친 뒤 이번주 중반 서귀포 서쪽 해상과 백령도 서북서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곤파스는 31일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는 등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귀포 서쪽 420㎞ 부근 해상을 지나는 내달 3일에는 중심기압 980hPa의 중형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서 초속 31m의 바람이 불고, 백령도 서북서쪽 170㎞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 내달 4일에는 990hPa의 소형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서 초속 24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곤파스는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콤파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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