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풍물소리 어우러진 '전통마을숲'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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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풍물소리 어우러진 '전통마을숲' 복원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0.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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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통마을 숲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통마을숲 조성사업'은 훼손 또는 소멸되고 있는 전통마을숲의 보전․관리를 통한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키고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 및 산림문화의 체험공간으로 활성화해 산림문화자원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산림청에서 실시한 2011년 전통마을숲 조성 공모에서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고요한 물소리의 숲'과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 구동호마을숲'이 선정됨에따라 전통 마을숲을 새롭게 복원할 계획이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무주의 '고요한 물소리의 숲'은 전형적인 수구막이 형태로 이루어진 마을숲으로 숲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높고, 우량 재래종 소나무의 후계림 육성이 시급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고창군 '구동호마을숲' 역시 해안변으로 오래된 해송숲과 당집이연결된 마을숲으로 역사․문화성이 높고, 주변에 팽나무, 동백나무의 후계림 조성과 해송숲의 생육환경 개선이 필요해복원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단의 의견에 따라 이번 최종 사업대상지에 선정됐다.

선정 된 2개 마을숲은 개소별로 1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마을숲의 유형에 맞게 숲의 식생보전, 토양개량, 열세목 영양주입 등 원형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특색있는 전통마을숲 경관조성을 위한 솟대, 정승, 정자 등 시설물 설치 등 세밀한 현장조사와 문헌적 고증을 통해 옛 마을숲의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다.

무주군이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시행 함으로써 기대 할 수 있는 효과로는 우수한 재래종 소나무림의 보존 및 후계목을 육성해 산림 자산으로 만들것 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접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자연 체험학습장 및 마을 주관의 전통행사 개최 등 관광상품개발로 지역 소득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은 인근에 대규모 염전이 개발되어 있어 향후 염전체험, 갯벌체험, 마을숲체험과 연계 된 체험 프로그램 개발유도, 동호풍어제 원형전승으로 전국단위 행사개최 및 명품 해수욕장으로 활용 하는 등 마을의 전체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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