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에 따른 전북권 지방정가 '술렁'
상태바
민주당 전대에 따른 전북권 지방정가 '술렁'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4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당 당표에 출마했던 전북 출신 정동영 상임고문과 정세균 전 대표가 2위와 3위로 밀리면서 전북권의 지방정가 구도가 급변할 조짐이다.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당권 집권 당시 전북권 지방의원 대부분이 정세균 전 대표 라인에 서 있었지만 이번 전대 결과에서 정동영 상임고문까지 밀리면서 지방정가의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상암고문이 1위를 차지하는 등 2위에 정동영 상임고문, 3위 정세균 전 대표가 차지했다.

결국 전북권 출신 양 정씨의 싸움에서 일단 정동영 상임고문이 승리했다.

전북지역 기초, 광역의원 중 정세균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이 정동영 상임고문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대 결과가 지역정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노선이 사전에 노출된 지역위원장의 총선 행보에 지각 변동이 예상,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 세력으로 이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전북권 민주당 광역의원 35명 중 외관상 20여명 이상이 정세균 전 대표 계열로 분류되고 있지만 당 대표 선거 막판에 중립을 선언한 광역의원을 제외하면 15명이상은 정세균 전 대표를 지지했다.

반면 정동영 상임고문 쪽은 눈에 나타난 광역의원은 2~3명에 불과하다.

또 손학규 당 대표를 도운 광역의원은 익산 갑 이춘석 국회의원의 지역구 광역의원 이외는 뚜렷하게 나타난 인물이 없다.

결국 민주당 전대 결과에 따른 지방정가의 세력구도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광역의원들은 줄타기에 벌써부터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돌도 있다.

특히 정세균 전 대표가 첫 당무회의까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정세균 전 대표의 이번 민주당 전대 결과의 여파가 크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올 6월2일 지방선거가 치뤄졌기 때문에 당장 공천 문제 등에 무게는 실리지 않지만 2012년 4월 총선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