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독립영화 판권배급 사업을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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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독립영화 판권배급 사업을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0.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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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영상과 풍성한 사운드로 세기의 작곡가 바흐의 음악을 보고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이  21일, CGV 무비꼴라쥬 2개관(CGV 압구정, CGV 대학로)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바흐 이전의 침묵>의 개봉은 전주국제영화제 재원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독립영화 판권배급 사업의 첫 성과라고 밝혔다.

<바흐 이전의 침묵>은 스페인 영화의 거장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의 독특한 영상과 바흐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9․10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독립영화 판권배급 사업은 그야말로 축제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안에서 영화제 상영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영화제의 산업적 기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자체 재정 자립도 확대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흥행을 목표로 한 자극적인 소재와 유사한 장르의 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극장상황에서 <바흐 이전의 침묵>은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다려온 시네필들에게 독특하고 의미 있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작품성과 대중성이 있는 영화제 수상작이나 해외 작품의 판권을 지속적으로 구입해 전국의 일반 극장과 전주영화제작소 내 디지털독립영화관을 포함한 예술영화전용관을 통해 국내 배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극장 상영 이후 2차 상영(TV 및 케이블 방송, IPTV, DVD)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향후 이렇게 구입돼 축적된 콘텐츠는 상업적 활용이 끝나는 대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통해 지속적인 상영을 추진함으로써 공공 콘텐츠로써의 기능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직접 제작한 '디지털 삼인삼색'과 전주국제영화제‧KT&G 상상마당‧인디스토리가 함께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숏숏숏'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러한 관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의 해외 영화제 상영과 국내 극장 개봉, DVD 제작을 추진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좋은 영화의 판권을 구매해 배급하는 판권배급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현실화시킬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이제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을 시작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영화의 판권을 구입해 배급하는 독립영화 판권배급 사업으로 영화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끝으로 "앞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본 사업을 통해 보다 생산적인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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