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희망대장정'에 나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당 지도와 함께 '시민토론마당'을 가졌다.

손 대표는 "국민에게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가기위해 어제밤 군산지곡동신아파트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잠을 자는 민생현장을 탐방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집권여당의 날치기 예산으로 서민 복지예산이 날아가고 이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됨에 따라 서민복지예산을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목소리를 높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당지도부가 국민을 찾아 나서게 됐다.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 들여 민주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박주선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 이춘석 대변인 등 중앙당 관계자와 문동신 시장, 고석강 시의장, 강봉균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과 관련된 정책 건의가 잇따랐다.

최동진 군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4대강 사업과 달리 찬반 논란이 없고 타당성이 검증된 사업으로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재정투자가 있어야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도 새만금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정치논리가 아닌 오직 국가발전을 위한 국가 재정운용계획의 제도 또는 법적 개선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어 유귀옥 전북약사회 회장은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선 취항, 새만금철도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민주당이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철상 군산예총 회장 역시 새만금정책과 관련, "새만금신항만건설사업 추진계획은 비교적 양호한 실정이지만 현 정권 임기 내에 준공되는 사업이 아니고 향후 20년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민주당도 사업추진을 약속해야 정적기간 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을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영자 군산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은 새만금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분양과 기업유치에 아주 좋은 출발이 시작됐다. 하지만 대기업 유치와 외국인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배후도시인 군산지역의 의료시설 개선과 교육시설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상급 종합병원 유치와 대학의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민주당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새만금 관련 사업에 대해 당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 달라. 새만금은 동북아경제 중심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삼고 추진돼야 할 것이다. 또 신항만 사업의 경우 새로운 정권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의 과제로 삼겠다"고 답했다.

손 대표 등은 이날 새벽 역전시장을 방문해 군산지역 상인들과 만나 애로와 민생현황을 청취한 뒤 군산상인회 회장단과 조찬간담회, 오전 10시 신시도 새만금 33타워에서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 군산지역 택시기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