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여성의원 "과도한 인사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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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여성의원 "과도한 인사개입 논란"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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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여성의원 4명이 전북도의 인사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인사 문제로 도지사 의전실에서 인사 철회를 주장하며 철야농성를 진행하고 있어 전북도의 인사 고유권한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발단은 지난 17일 전북도의회 여성의원 4명은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에 남성으로 발령 낸 것에 대해 여성 몫 국장 자리를 주장하면서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의원들의 "복지여성국장은 성 평등 정책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복지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할 역량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면서"여성국은 여성공무원들에게 고위직 공직자로 갈 수 있는 상징적 의미가 큼에도 불구하고 더 확대되지는 못할망정, 기존 여성의 몫마저 빼앗는 것은 여성공직자들의 희망과 기대를 짓밟는 행위라 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성의원들은 특정 직원을 거론 하는 등 한번 발표된 인사에 대해 철회를 끝까지 주장하고 있어 공개적인 인사외압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 전북지역 여성공무원 중 부이사관급이 전무해지는 만큼 여성의원들의 주장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실리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의 논란이 내부에서 강하게 제기된다.

주민의 대표로 선출,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행정행위와 자치단체장에 따라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을 경우 이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의원들이 직무와 무관한 인사문제를 밤까지 지새면서 김완주 전북지사와 대립, 의원들의 과한 인사개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특히 전북도의회 이송희 총무담당관의 이름이 의원들 입에서 거론돼 자칫 자기식구만을 챙기는 소아적 행태로 비춰 질 수로 있다.

전북도 또한 지난 17일 여성의원들의 성명서 발표 3시간 만에 당초 방침대로 유기혁 국장을 임용하는 국장급 인사를 발표해 여성의원의 불만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전북도의회 정진숙, 오은미, 이계숙, 이현주 의원 등 4명은 17일 오후 5시부터 도지사 의전실에서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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