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 "박근혜, 차기 대선 낙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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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연 "박근혜, 차기 대선 낙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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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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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보다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아산정책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6.8%,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현재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세론을 이끌어가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과 그 의미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현재 야당에서 뚜렷하게 대항마로 나설만한 정치인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과 대선때 후보 단일화와 같은 야당간 연합전선이 구축되는 경우를 고려한다면 박 전 대표로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지적했다.

연령대별로는 20, 30, 40대 응답자들중에서는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많은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훨씬 많았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대가 17.7%로 전 연령층 중 가장 적게 나타났고 60대가 3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응답자 중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38.1%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대학 이상 고학력 소지자 계층으로, 44.4%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44.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46.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잘하고 있는 부분(긍정 평가)'으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 분야(41.2%)와 남북관계 및 안보 분야(21.7%)를 꼽았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부분(부정 평가)' 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 분야(25.5%), 남북관계 및 안보 분야(21.6%), 소득재분배 등 복지(20.0%), 민주주의 발전(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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