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지치전북시민연대, 대형마트와 영업시간 2시간 단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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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지치전북시민연대, 대형마트와 영업시간 2시간 단축하라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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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의 무차별적인 진입과 확장으로 현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무참히 파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생태계는 무너져가고 있다.

지역에 뿌리를 둔 중소자영업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되는 지경이며 영업난을 견디지 못하고 고사하는 상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 대형마트의 매출은 해마다 1천억원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매출은 1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업형수퍼마켓은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풀뿌리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이들 대규모점포등의 성장은 동네상권의 붕괴를 가져오고 있으며 지역 물류를 담당하는 중소상인들의 몰락을 야기해 우리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의 1조원에 달하는 연매출액은 경제의 혈액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의 현금자산이 수도권으로 고스란히 역외유출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피자와 롯데마트 통큰세일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마구잡이식 할인판매는 그나마 남아있는 동네점포마저 몰락하게해  머지않아 지역경제는 대규모유통재벌에 싹쓸이 당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SSM관련 쌍둥이 법률개정안은 현재의 지역경제와 중소상인들의 고통을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지자체와 지방의회, 시민단체와 상인단체들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도내 상인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은 전라북도의회 의원, 전주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대형마트와 SSM의 1일 2시간 영업시간 단축과 월 3회 휴업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우리의 요구는 지역중소상인들의 생존권적 요구이며, 더 이상의 지역경제의 피해를 막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또한 " 대규모점포등은 우리의 요구에 즉각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서명운동과 불매운동 등 시민행동에 돌입할 것을 밝힌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다가오는 설 대명절에 즈음해 도민 여러분께 호소한다"면서 "대형마트와 SSM을 이용하면 할수록 더 많은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지역경제가 무너지며 우리 자녀들의 일자리조차 줄어드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대형마트와 SSM보다 전통시장과 동네수퍼에서 설 제수용품을 구매해 풀뿌리지역경제를 지켜내는 현명한 소비"를 당부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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