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들 김포~제주 노선 접수…다음은 해외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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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들 김포~제주 노선 접수…다음은 해외 노선?
  • 투데이안
  • 승인 2011.02.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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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수익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을 저비용항공사들이 접수했다.

1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보다 더 많은 승객들을 김포~제주 노선에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국제선을 포함해 저비용항공사가 대형항공사의 수송분담률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총 64만3500명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는 이 중 35만3926명(55%), 대형항공사들은 28만9575명(44%)을 실어날랐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17만4000여명을 실어 날라 수송분담률 27.0%를 차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8%의 분담률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분담률에서 아시아나항공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제주항공은 18.2%의 분담률을 기록했으며 이밖에 진에어는 12.8%, 이스타항공은 12.7%, 티웨이항공은 11.3%의 수송분담률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은 대형항공사들과 비교해 평소 요금도 저렴하지만 이벤트 등을 통해 파격적인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 승객들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규 노선 개설과 노선 증대 등을 통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은 올해 단거리 '황금 노선'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 취항을 노리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일본과의 항공회담으로 한국 항공사들이 나리타공항을 취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획득했다. 한국이 확보한 운수권은 좌석 190석 항공기 기준 주 14회 운항이다. 이르면 2월 중순 배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또 올해 2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와 일본 오사카·나고야, 홍콩 등 수익성이 큰 노선의 안정화와 증편 등에 더욱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올해 홍콩 노선 취항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운수권을 배분 받은 마카오 노선과 연계한 여행 스케줄로 여행객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일본 치토세(삿포로)·오사카, 태국 푸켓, 베트남 하노이, 홍콩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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