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이 서비스업 불황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48%로 전월(0.29%)에 비해 0.19%p 상승했다.
부도금액도 68억원으로 전월(41억1000만원)에 비해 26억9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2008년 3월에 부도처리된 (유)효성종합건설이 발행한 22억원 가량의 약속어음이 교환제시되면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효성종합건설 부분을 제외할 경우 어음부도율은 0.33%로 전달보다 0.04%p 소폭 상승한 규모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익산(0.13%→0.65%)과 전주(0.48%→0.65%) 등에서 큰폭으로 상승한 반면, 군산(0.08%→0.03%)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부도업체는 경기침체 속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12개가 발생, 전월보다 8개사 증가했다.
업종별 부도액은 서비스업(14억7000만원→34억원)과 건설업(20억8000만원→26억원), 제조업(3억8000만원→7억8000만원) 등 대부분이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신설법인은 175개로 전월(127개)에 비해 48개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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