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과학벨트 당론 지키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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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과학벨트 당론 지키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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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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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민주당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당론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시민토론마당'에 참석, 마지막 종합답변에서 "그곳(희망대장정 광주 방문)에 갔을 때 '민주당의 모태가 된 호남도 통 크게, 원래 약속대로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앞서 모두연설에서도 "(과학벨트는) 이것저것의 논리가 필요없는 것으로, 약속한 것만 지키면 된다"며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만큼, 민주당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과학벨트도 마찬가지 선상에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충청권에서 반발과 논란을 사고 있는 광주·호남지역 민주당의 과학벨트법 개정안 별도 발의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론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와 관련 "정부에서 (과학벨트) 공모를 한다는데 뛰어들지 않을 지역이 어디 있겠는가. 이쪽지역(충청권)도 큰 도량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큰소리 내고 싸울 일이 있고 싸우지 않고도 승리할 것이 있다"며 "싸움을 촉발하기보다 당론을 굳건히 모아가야 한다. 민주당은 과학벨트 당론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고 당론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발언과 관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통령된 사람의 약속이고, 약속에 대해 국민들이 표를 주고 당선시켜 줬으면 마땅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당장 살기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 이 정부와 정치를 믿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 과학기술부를 부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시민토론마당은 손 대표의 '더 가까이 희망대장정' 일환으로 대전에서 두번째 개최됐으며,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박병석, 양승조, 오제세 국회의원, 선병렬 전 국회의원 등과 장인순 전 원자력연구원 소장 등 시민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농촌은 구제역, 도시는 전세대란, 물가로 난리이고, 가계부채는 시한포탄과 같은 데, 현 정부는 개헌 놀음하고, 국민통합할 대통령은 지역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과학벨트는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과학발전 위해 반드시 충청권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과학벨트는 지역이익의 싸움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공약대로 충청권은 과학벨트, 광주는 세계문화상품단지, 전남은 서남해안 관광해양거점도시 등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시민토론마당에 이어, 당소속 지방의원 간담회, 동구 용운동에서 선병렬 전국회의원 등이 주관한 주민좌담회 등을 소화하고 상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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