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화예술 향기 피어나는 근대역사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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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화예술 향기 피어나는 근대역사박물관으로
  • 고병만 기자
  • 승인 2020.12.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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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특색있는 기획전시 개최
근대기 이후 이웃 화교 생활 재조명
관광객에 이색 콘텐츠 관람 기회 제공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시 개최를 통해 군산시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 콘텐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근대 이후 한 세기에 걸쳐 우리 곁에 있었던 이웃 화교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근대기 이후 군산에 자리잡은 화교의 생활과 문화, 교육 등은 물론이고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 ‘짬뽕’의 변천에 대한 내용을 유물을 통해 흥미롭게 안내하고 있다.
박물관 시민갤러리와 장미갤러리에서는 군산시민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연초 전시참여자 공모를 통해 전시계획을 확정하고, 연간 10여 팀에게 전시 공간 제공 및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올해 시민갤러리에서는 군산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중앙동 도시재생 리파인 프로젝트,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공예분과, 사진동인 포커스-99 팀의 전시를 마쳤고, 근대 그림책을 소재로 한 자체 기획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달 8일까지는 수채화 작가 류인하 개인전을 개최 했으며, 2021년 2월까지 민하 캘리그라피, 류지정 작가, 카벨루 등 세 팀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장르별로도 설치미술과 공예, 사진, 회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람객은 물론 군산 시민들이 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새로운 전시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미갤러리에서는 상반기에 군산출신 故하반영 화백의 상설전을 2회 개최했으며, 하반기에는 군산 출신의 중견작가들의 개인전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전각 서각 작품을 선보였던 우정 전승택 작가의 ‘우두머리’展이, 10월에는 문인화 작가 이은숙의 ‘길’ 전시가, 11월에는 문중배 작가의 서예전, 채수억 화백의 유화작품전, 강경숙 서양화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근대미술관에서는 연 4회 정도 타 미술관과 연계한 기획전과 군산 출신 원로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최락도 화백 초대전과 전북도립미술관과 연계해 ‘정물화 산책’展, ‘한(恨). 민족의 기억’展 등 개최에 이어 오는 2021년 2월 14일까지는 군산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교육자였던 故박종대 조각가 특별전 ‘영원한 율동의 근원’ 전시가 열리고 있다.

■금강권 전시관의 연이은 기획전을 개최를 통한 전시관 활성화 도모
군산시 박물관관리과는 근대역사박물관과 통합운영하고 있는 금강권 전시장(금강철새조망대, 3.1운동100주년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금강권전시장에서도 상설전 외 특별전, 기획전을 연이어 열고 있다.
채만식문학관에서는 군산 시민과 단체들이 그간 기증해온 교과서와 고서적 등 관련 유물을 모아 교과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지난 6월 ‘일제강점기, 교과서의 시간’展을 시작으로 현재는 ‘광복 이후, 교과서의 시간’展을 개최중이며. 이후 딱지본 도서와 고서적 등을 소재로 한 기획전을 연이어 준비중이다.
3.1운동100주년기념관에서는 목숨바쳐 나라를 지키려 했던 선조들과 그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사진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 5월 ‘군산출신의 독립영웅들’ 사진전에 이어 현재는 ‘대한민국의 독립’ 사진전을 개최중이다.
지난 11월에는 ‘3.1운동과 군산’, ‘6.25와 UN참전국’ 등을 주제로한 사진전을 추가로 준비했다.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각 전시관마다 다양한 장르의 전시 개최를 통한 볼거리 제공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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