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27 재보선 이후 개각 단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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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27 재보선 이후 개각 단행할 듯
  • 투데이안
  • 승인 2011.03.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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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4·27 재보선 결과를 지켜 본 뒤 내달 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에서는 당초 이달 말이나 4월초 '부분 개각'이 유력시 됐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우선 4·27재보선 결과를 지켜본 뒤 개각을 단행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에 더 무게가 쏠리고 있어 연기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27 재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개각을 국면 쇄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재보선 이전에 친박계인 유정복 농림식품부장관을 교체할 경우 친박계의 반발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구제역 사태 발생 이후 이미 사의를 밝혔지만, 여권 일부에서는 구제역 사태 관련 부처 중 유독 친박계가 수장인 농림수산식품부에만 정부가 책임을 묻는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4·27 재보선 이후 개각이 이뤄지면 유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우선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4일 부처합동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며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다.

유 장관은 사의를 밝힐 당시 구제역 사태가 종료된 뒤 물러나겠다고 말했었다. 살처분 등 구제역 초기 대응에 동참하지 않고 지난달 "환경재앙이 우려된다"며 남일 보듯 말해 물의를 일으킨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이번에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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