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함께 돌보는 치매안심사회 구현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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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함께 돌보는 치매안심사회 구현 ‘성큼’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1.08.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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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 서비스 등
예방~돌봄 치매 관리시스템 마련
인식개선·사회 안전망 구축 앞장

 

김제시(시장 박준배)는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김제를 만들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국가책임제 허브 기관 역할에 중점을 쏟고 있다. 
가파른 고령화와 치매 환자 수 급증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위기에 봉착하는 혹독한 재난이 될 수 있다. 

이에 소외 노인이 더욱 고립되지 않도록 예방부터 돌봄까지 치매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본인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이 고통을 덜어 주는 것은 우리 사명이고 김제시 치매안심센터는 그 선두에 앞장선다.

 

■치매 예방! 치매조기검진사업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고령화 시대에 김제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32%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 이미 오래이다. 
이에 치매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치료비용이 늘어나고 질환이 깊어질수록 비용이 두 배 이상 늘어나기에 적절하게 받은 조기 진단은 치매 악화를 방지하고 시간 및 돌봄의 비용 역시 줄어들기에 가족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제시치매안심센터는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2232명 치매 환자를 비롯해 1093여명의 경도인지장애와 인지 저하자를 발견해 등록 관리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누구나 치매조기검진 대상으로 어느 때나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단계별로 실시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으로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추진 중이다. 
특히 2021년에는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과 연계된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백세건강지킴이가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방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인 치매조기검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치매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진단자는 치매 치료관리비, 치매 환자 조호물품 등을 지원하며, 맞춤형 사례관리 및 쉼터 프로그램 등 치매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집중관리를 받는다.
또한 치매 가족교실 및 가족 카페, 자조 모임 등을 운영해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힐링의 창구 역할을 다한다.
2021년에 시작된 농촌진흥청 국가원예특작원과 연계된 특화사업 치유농업프로그램은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긍정적인 효과로 식물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각기관이 충분하게 자극받아 인지적, 사회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가 돌보는 치매 친화적인 도시 김제
김제시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치매 친화적 환경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동네 가게나 약국 미용실 도서관 등 치매에 대해 알고 이해해주는 상점이나 기관이 많아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길을 가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노인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물어보고, 길을 잃은 노인이면 배회 인식표가 부착돼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것은 치매를 이해하고 함께 돌보는 동네, 치매 친화적 도시의 기초이며, 김제시는 이에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다.
그 간 치매안심센터에서 양성된 치매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매 안심마을(2개소), 치매 극복 선도단체(8개소), 치매 극복 선도학교(1개소),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1개소), 치매 안심 가맹점(23개소) 등은 치매 파트너로서 각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 친화적 도시를 만드는 초석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제시는 활용 가능한 지역자원을 발굴해 발전시키어 치매환자와 가족이 필요할 때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것은 치매 친화적 도시 김제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기초적인 발판 역할을 하게 한다.

■장애인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거동이 불편해 방문이 어려운 심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재활서비스와 장애인의 각 가정에서 재활센터까지 이동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지원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2층 장애인 재활센터에 내소하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아 슬링·작업치료 기구를 통한 1:1 맞춤형 재활프로그램과 종합체력기능측정기(체형분석 및 체력측정기기), 트레이드 밀 등 22종 기구를 활용한 운동지도 및 재활운동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보건소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장비 및 보조기기 대여사업 등을 운영 중이며, 장애의 최소화, 일상생활 자립능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참여프로그램(건강 더하기 재활체조교실, 오감만족 자조모임, 건강관리교육, 장애인 문화체험·나들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 최초 지역사회 중심 중증정신장애인 사회기술훈련 특화프로그램 운영
김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정신장애인들과 지역사회 내 김제시민 간의 소통·교류의 장을 마련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사회참여를 통한 사회적 기능 회복, 성취감을 고취시키고자 사회기술훈련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마음행복카페 영(寧)차(茶) ; 마음이 편안해지는 차)’프로그램에는 센터 등록회원이 직접 만든 과일차를 김제시민에게 제공하며 정신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향상을 도모하는 활동과 ‘정신장애인 봉사동아리 멘탈즈’프로그램은 정신장애인들이 ▲환경미화 ▲독거노인 말벗 서비스 ▲악기연주 등의 재능을 기부하는 지역사회참여 활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등록 정신장애인들의 능동적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형성해 효과적인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김제시민 모두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동·청소년 조기중재 및 마음성장 프로젝트 ‘온(溫)마음학교’
2020년 시범사업(김제초등학교)으로 시작된 ‘온마음학교’는 관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학교기반 조기중재 및 정신건강 특화프로그램으로 참여 아동·청소년들의 높은 만족도와 관내 학교의 관심으로 올해 확대(김제동초등학교) 추진돼 운영하고 있다.
‘따스하고 온전한 학교 만들기’라는 비전과 함께 아동·청소년의 정서 행동발달 및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마음사랑(생명사랑지킴이교육) ▲마음돌봄(아동심리상담) ▲마음성장(아동집단프로그램) ▲마음이음(정신건강 창의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독거노인 자살률 감소를 위한 ‘시니어 희망 비기닝 프로젝트’추진
자살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대상자별 맞춤형 집중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전문적인 상담, 맞춤형 심리치유 프로그램, 치료비를 지원하며, 전략적인 사업 수행으로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15년 이후 3년 연속 김제시 노인 자살률이 전북 상위권에 랭크 됐으나 2018년 1위에서 12위로 대폭 낮추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노인자살예방 안전망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12월, 김제노인복지서비스 유관기관 3개소와 ‘시니어 희망 비기닝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인대상 전문생명지킴이 양성 ▲독거노인자살원인 조사연구 ▲노인 정신건강 우울스크리닝 등의 지역사회 네트워킹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명자 치매재활과 과장은 “앞으로도 김제시 독거노인의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며 희망을 꿈꾸는 노인이 많아지는 자살 없는 김제를 만들겠다”고 전하며 “아울러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김제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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