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명인․명창 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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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명인․명창 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5.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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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국악등용문으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38회 춘향국악대전이 전국에서 출전한 225명의 열띤 경연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931년부터 국악인들과 지역유지들의 정성이 모여 춘향제향이 시작됐다. 이 때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인 명창들이 춘향사당에 모여 춘향의 넋을 기리며, 그간 갈고 닦았던 기량을 선보이고 서로 교류하는 과정이 점차 발달되어 축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국악인들의 축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량을 겨루게 되었고, 또 이것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이 수천수만 이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1974년부터 판소리 명창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공식적인 최초의 대회가 됐다.

1983년 10회 대회 때부터는 상훈이 대통령상으로 승격되어 대회 권위와 위엄이 한층 격상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회의 권위와 명예를 지키고 명창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올랐다 하더라도 해당자가 없으면 대상을 수여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이렇게 대회를 운영하는 경우는 남원 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 얼씨구, 좋다, 잘 헌다, ”라고 목청껏 추임새를 외치며 관객과 함께하는 축제 형 경연으로 판소리, 관악, 현악, 민요, 병창, 무용 등 6개 분야의 경연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지부장 이상호)는 대회의 기조를 판소리 태동에 중심적 역할을 한 남원에서의 경연대회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와 대회 운영으로 국악의 본향 남원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춘향국악대전은 판소리 완창발표회도 함께 준비했다. 제19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난초 명창과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자인 최영란 명창이 오는 9일과 1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전통예술 혼을 전달한다.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거행된다. 남원국악예고 취타대의 축하연주와 함께 치열한 경연을 통해 명인 명창으로 새롭게 탄생한 영광의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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