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전북혁신도시조성 어떻게 되나?
상태바
알맹이 빠진 전북혁신도시조성 어떻게 되나?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빠져 구심점 잃어, 나머지 기관 이전은 대체적으로 순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진주 일괄이전이 결정됐지만, LH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작업은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는 LH의 진주 일괄이전으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구심점'을 잃은 채 조성될 수밖에 없게 됐다.

13일 전북도와 전북혁신도시추진단에 따르면 LH를 제외한 대한지적공사와 농촌진흥청 등 11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한 전북혁신도시 부지 조성은 현재 50.6%까지 진행됐다.

이에 따라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 국립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과학원, 축산과학원 등의 청사가 착공되며,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도 7월에 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뜬다.

8월에는 한국농수산대학 건립 공사가 착공되며, 식품연구원과 전기안전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다.

다만, LH 사업부지 내에 청사를 임차해 사용키로 한 간행물윤리위원회는 LH가 경남 진주로 일괄 배치되면서 이전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혁신도시추진단은 간행물윤리위원회를 전주시에서 건립하는 공공시설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전북 이전 기관들은 각자의 청사가 준공되면 2012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농진청(2014년)과 식품연구원(2013년 하반기), 간행물윤리위원회 등은 다른 기관에 비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LH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심각했던 것과는 달리 토지 분양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전북혁신도시의 현재 토지 분양률은 89%로 전국 평균(47%)의 2배가량이다. 단독주택지는 이미 100% 분양 완료됐다.

다만, 한국식품연구원의 부지 매입 계약이 매듭지어지지 않았고, 일부 상업용지가 남아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의 구심적 역할을 할 LH가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 되게 됐지만, 나머지 기관들의 전북 이전을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전주 만성동과 중동,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1000만㎡ 이상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