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전북혁신도시조성 어떻게 되나?
상태바
알맹이 빠진 전북혁신도시조성 어떻게 되나?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3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진주 일괄이전이 결정됐지만, LH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작업은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는 LH의 진주 일괄이전으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구심점'을 잃은 채 조성될 수밖에 없게 됐다.

13일 전북도와 전북혁신도시추진단에 따르면 LH를 제외한 대한지적공사와 농촌진흥청 등 11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한 전북혁신도시 부지 조성은 현재 50.6%까지 진행됐다.

이에 따라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 국립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과학원, 축산과학원 등의 청사가 착공되며,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도 7월에 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뜬다.

8월에는 한국농수산대학 건립 공사가 착공되며, 식품연구원과 전기안전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다.

다만, LH 사업부지 내에 청사를 임차해 사용키로 한 간행물윤리위원회는 LH가 경남 진주로 일괄 배치되면서 이전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혁신도시추진단은 간행물윤리위원회를 전주시에서 건립하는 공공시설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전북 이전 기관들은 각자의 청사가 준공되면 2012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농진청(2014년)과 식품연구원(2013년 하반기), 간행물윤리위원회 등은 다른 기관에 비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LH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심각했던 것과는 달리 토지 분양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전북혁신도시의 현재 토지 분양률은 89%로 전국 평균(47%)의 2배가량이다. 단독주택지는 이미 100% 분양 완료됐다.

다만, 한국식품연구원의 부지 매입 계약이 매듭지어지지 않았고, 일부 상업용지가 남아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의 구심적 역할을 할 LH가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 되게 됐지만, 나머지 기관들의 전북 이전을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전주 만성동과 중동,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1000만㎡ 이상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