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전교 회장 선거 조작 의혹...교육당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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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전교 회장 선거 조작 의혹...교육당국 조사 착수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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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전교 회장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군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전교 회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 결과 회장 후보자 2명 가운데 56표를 받은 A후보가 B후보를 3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선거는 군산시 선관위 전자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됐다.

하지만 B후보의 부모는 회장 선거 투표 결과지와 부회장 선거 투표 결과지 서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지난 2일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확인 결과 선거 지도 교사가 임의로 결과지를 조작해 순위를 바꾼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군산교육지원청은 5일 감사에 착수했지만, 해당 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교 회장 선거 결과가 바뀐 것이 실수가 아닌 고의로 이뤄진 것 같다"며 "현재 교사가 병가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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