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이 올해로 129주년을 맞았다.
봉건주의에 맞서고 외세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농민들의 자발적인 저항으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민족사적 관점에서 혁명의 대의를 밝혔다는 큰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 당시 탐관오리들의 불합리하고 악한 행위에 맞서 목숨을 내걸고 저항했던 농민들에게 자주권을 가지게 했던 세계사적 사건으로도 인정 받고 있으며 대의를 밝혔던 포고문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동학의 참된 의미를 되세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현시점에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거스르며 국민들에게 한숨만을 내쉬게 하고 있다.
특히 2차 동학농민혁명 당시 외세 침략에 저항하며 목숨을 바친 동학 참여자들의 숭고한 뜻에 반해 현 정부의 굴욕스러운 일본 외교 정책은 국민들로 하여금 허탈감을 넘어 치욕감마저 들게하고 있다.
일본에게 보상을 바라며 사과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현 정권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삶이 침탈됐던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에 대해 일본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던 것임에도 현 정부는 피해 보상만이 일본과의 국제 관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착각의 정치를 하고 있다.
동학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과 의미를 주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국제관계에서 진정으로 세워질 수 있는 국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국정방향을 세워야 할 것이다.
봉건주의적 사상에 찌들어 그릇된 사고에 매몰되어 있는 현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길 바라며 굴욕적 대일외교 정책의 전면 재검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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