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3년째 동결한 군산대, 국가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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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3년째 동결한 군산대, 국가 재원 확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6.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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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 등록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허리띠를 졸라맨 전북 군산대학교의 건전한 재정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대는 전국 18개 국공립대학 가운데 등록금 순위가 17위로 매우 낮다. 재정여건에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게 하자는 뜻에서 이뤄졌다.

부족재원은 대학 재정효율화추진단이 ▲제로베이스예산(zero-base budgeting)도입 ▲예산운영 구조개편 ▲사업별 예산관리체계 확립 ▲평가기반 예산배분제도 도입을 통한 예산배분 및 지출 효율화 ▲경직성 경비의 절감(부서운영비, 업무추진비, 여비 등) ▲발전기금 모금확대 ▲산학협력사업 수주 및 정부 국고보조금 유치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해 충당하고 있다.

이 결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정집행의 효율화 및 책무성 제고를 위해 전국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국고회계 효율화부문 평가에서 군산대가 A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평가는 급여보조성 경비, 기성회회계 운용 등 7개 지표를 반영해 9개그룹(A~I)으로 분류, 급간별 예산삭감비율을 설정한다. A그룹과 B그룹에 속한 대학은 예산이 삭감되지 않으나 나머지 C그룹 이하의 그룹은 1%~4% 차등 삭감하게 된다.

A등급에 랭크된 군산대는 2012학년도 국고 일반 회계 예산(국립대학 기본경비, 교육기반조성사업비, 시설비 등)에서 C그룹 이하 그룹에서 삭감된 예산비율만큼을 인센티브로 받게 되며 교원정원 배정평가에서도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군산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등록금을 동결하고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건정한 재정운영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학생등록금이 아닌 국가재정에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새만금 선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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