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제13회 신무군산문학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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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제13회 신무군산문학상 수상자 발표
  • 송기문 기자
  • 승인 2023.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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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이충호

(사)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회장 문 영)가 주최하고 (재)동우문화재단(이사장 김동수)이 후원하는 2023년도 제13회 신무군산문학상의 운영위원회(위원장 신성호)는 이충호 소설가(울산 중구)의 작품 ‘말도, 아버지의 그 섬으로’을 영예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고, 군산 문인에게 수여하는 본상은 전재복 시인의 ‘할아버지팽나무의 큰기침’을 선정했다.
신무군산문학상 심사는 김용재(아동문학가, 수필가)와 이택회(시조시인, 수필가) 작가가 심사를 했다.

두 심사위원은 엄격한 예심을 통과한 총 10명은 소설 1명, 시인 4명,시조 2명, 동화 1명, 수필 2명 이었다.
심사를 맡은 두 심사위원은 3일간의 긴 시간동안 각자 따로 작품심사를 해 함께 심의한 결과 서로 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이 심사 결과가 일치했다.
심사 결과 이충호 소설가(울산 중구)의 작품 ‘말도, 아버지의 그 섬으로’가 영예의 대상 수상작으로, 군산 문인에게 수여하는 본상에는 전재복 시인의 ‘할아버지팽나무의 큰기침’을 선정했다.
먼저 이충호의 소설 작품을 잘 읽어보면 요즘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었다.
발단에서 배경과 등장 인물을 제시하고,글을 전개하면서 귀향하게 된 이유와 배경, 아내와 자녀들과의 갈등, 고인이 된 부모님의 삶과 자신의 삶의 대비, 또 마을 주민들의 반응과 오해의 해소가 잘 처리됐다.
역순행적 구성을 지니면서도,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특히 심리적인 묘사와 처리 등이 돋보였다.
홍어와 관련해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표현,과거와 현재가 서로 잘 조화를 이루고, 부모님의 삶과 자신의 삶이 서로 중첩되면서 이 작품을 잘 살렸다.
곳곳에 세태를 가감 없이 반영해 단편소설이면서도 장편소설 못지않게 뛰어났다. 
본상에 당선된 전재복 시인의 ‘할아버지팽나무의 큰기침’은 전반적으로 좀 긴 장시였다.
길다보니 느슨해지고 주제를 부각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가독성이 있고 군산의 역사와 삶을 잘 담아 낸 작품이어서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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