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인상과 수입쇠고기 판매물량 증가, 구제역 여파에 따른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한우가격 하락으로 전국 1위권의 사육규모를 자랑하는 정읍 한우농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소 값 가격안정대책 추진위원회는 5일 저능력우 및 노산우 1,830두
의 자율 도태를 통한 감축을 추진하고 한우소비촉진행사로 한우협회와 정읍농협 주관으로 6월중 2회 특별 할인판매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은 정읍역 특산품판매장에서 주말 할인판매행사를 계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지역축제와 단풍시즌 등에 대대적인 할인판매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매주 금요일을 ‘한우고기 먹는 날’로 지정, 소비촉진을 확대해 나가고 배합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현재 3,400ha에서 2012년에 4천ha로 늘리는 등 조사료 자급율을 60%에서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브랜드 경영체 연합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연합유통 조직운영을 위한 협의회의를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 등 3개 브랜드경영체. 한우협회가 참여하여 생산농가에게 유통으로 인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공동출하 일괄유통체계를 갖추는 방식의 대응태세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소 값은 구제역 발생이전인 지난 년말 전국 한우 평균가격인 533만7천원보다 37%가 하락한 388만1천원에 거래되고, 한우 지육 경락가격도 지난 년말대비 24%가 하락했으나 사료 값은 올해 2회에 걸쳐 평균 10%이상 인상되었다.
이로 인해 거세우(700~750㎏)의 경우 도축장 평균 경락가격이 540만원으로 생산비(송아지 구입비,사료비,인건비 등) 700만원에도 못 미쳐, 정읍 지역의 손실 추정액은 무려 844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3천여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읍=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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