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교육청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무차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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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북교육청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무차별 노출"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4.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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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2일 논평을 내고 "전북교육청 홈페이지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조속한 점검과 사과를 촉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최근 ‘현장 맞춤형 에듀테크 직무연수 대상자 안내’ 공문을 관내 모든 학교에 보내면서 그 첨부파일에 연수대상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는 모두 노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교조 전북지부 김제지회는 "적절한 조치 및 재발방지 노력을 할 것을 요구했다"며 "정보 노출 피해를 받은 교사들이 불안감을 표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부는 전북교육청 홈페이지 자료실에 있는 파일마다 학생과 교사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가득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개인정보 중에는 절대 노출하면 안되는 '요보호 학생 명단'까지 구체적인 병명과 실명과 함께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요보호 학생'이란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이유로 일반 학생들과 달리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학생을 말한다.

전교조는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예산을 들여 ‘안심번호’를 도입하고 있으나, 정작 업무처리 과정에서 광범위한 정보 집적과 부주의한 유출로 개인정보 노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교육청이 각종 자료를 유통시키면서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조속히 전수 점검을 통해 노출된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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