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인도·도로 사람 잡는다"…점검 시급
상태바
"위험천만 인도·도로 사람 잡는다"…점검 시급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9.1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청주에 사는 A(18)군은 얼마 전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사고를 당했다.

추석인 지난 12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의 한 아파트 앞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인도가 1m 정도 꺼지면서 허리가 빠져 팔이 크게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A군은 "당시 몇몇 사람이 무너진 인도로 함께 빠졌는데 어린이나 노약자가 지나가다 사고를 당했으면 큰 일 날뻔 했다"며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전했다.

예년 보다 잦은 강수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인도와 도로 파손에 따른 시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관계당국의 시설점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19일 청주 상당구청과 흥덕구청에 따르면 올해 도로 침하와 균열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된 곳만 청주시에서 1900곳에 달하고 있다. 또 예년과 달리 인도 침하 관련 신고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 청주시 게시판에도 인도가 꺼지거나 도로 파손에 따른 피해와 보수를 요청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으며 시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한 시민은 시청 게시판을 통해 "지난 12일 공단오거리 횡단보도 10~20m 전 도로 노면이 심하게 파손돼 차량 우측 바퀴에 펑크가 났으며 휠까지 찌그러졌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우회도로에서 흥덕경찰서로 가는 길에 음푹파인 곳이 있었는데 그저 임시 방편으로 파인곳을 메워놓고 평평하게 작업을 하지 않아 차량이 울컥울컥할 정도로 도로관리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올 여름 비가 자주 오고 길게 와서 도로 파손에 따른 사고 신고도 예년 보다 2~4배 정도 늘었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응급 복구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파손이 심한 부분은 응급 복구가 아닌 도로 전체에 대한 복구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