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도교육청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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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도교육청 14위
  • 윤복진
  • 승인 2011.12.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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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교육청 청렴도가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측정 결과 전북도교육청이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6월 말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전북교육청은 외부청렴도 7.53점과 내부청렴도 7.57점을 기록해 종합청렴도 7.39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4위를 차지했다.

지역교육청 평가의 경우 도내에서 지난해 우수 평가를 받은 지역교육청이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는 진안, 무주, 남원 등 3개 지역교육청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외부청렴도 측정 대상 4개 분야 가운데 공사 관리 및 감독 분야의 경우 8.15점으로 비교적 높은 청렴 평가를 받은 반면 운동부 운영 분야에서 가장 낮은 6.05점을 받아 전체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부청렴도는 예산집행과 조직문화 분야에서 각각 8.13점과 8.08점을 기록,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업무지시 공정성 분야에서 5.88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금품 및 향응 수수 공무원에 대해 징계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개선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평가에서 취약분야로 나타난 운동부, 현장체험학습, 급식운영에 대한 부패원인을 철저히 분석, 제도를 개선하고 특정감사 등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고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고발절차의 간소화와 비밀보장 강화와 ‘맑은 전북교육 추진단’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한편 부패행위자에 대한 레드카드제를 강력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측정 결과 인사업무의 경우 금품 및 향응 제공빈도 분야에서 제로로 나올 만큼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며 “청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도민들의 체감 청렴도도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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