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0.7나노미터(100억분의 7m), 강도는 강철의 100배. 그러나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를 이동시킬 수 있는 꿈의 소재가 바로 미래 핵심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꿈의 신소재 ‘그래핀(Graphene)’의 특징이다.
이들은 이번 국제 심포지움에서 ‘고성능 선형저분자폴리에틸렌/그래핀 나노복합재료의 제조와 특성(Prepar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High Performance LLDPE/Graphene Nanocomposite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 꿈의 신소재로 학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그래핀’(Graphene)을 이용해 가열하면 쉽게 변형되는 열가소성 고분자 수지에 혼합하여 나노복합재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
그래핀은 평면 구조로 두께가 아주 작은 입자이기 때문에 잘 뭉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를 산업에 응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복합재료 제조 시 다른 재료와 혼합하기가 매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전북대 연구팀 이번 연구는 이러한 어려운 점을 극복한 것. 우선 그래핀 표면을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유기용매에 잘 분산되도록 만든 후, 가열하면 쉽게 변형되는 열가소성 수지인 폴리에틸렌을 녹인 유기용액과 혼합한 후 진공 중에서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복합재료 제조에 성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조된 그래핀 복합재료는 불과 1%의 그래핀을 첨가했을 경우에 기존 폴리에틸렌 재료에 비해 기계적 물성이 62%나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분야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신소재는 우수한 물성과 전기 전도성, 투명성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기능성 필름 등의 제조나 코팅, 대전방지 등의 소재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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