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9일간의 축제 막 올랐다
상태바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9일간의 축제 막 올랐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2.04.27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록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영화관계자, 영화를 사랑하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장에서는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장호, 이두용, 김유진 등 12명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물들인 배우로는 올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임슬옹과 손은서를 비롯해 강수연, 예지원, 김무열 등 스타들의 등장으로 구경나온 시민들의 환호성 속에서 개막식이 시작됐다.

배우 이병준, 김정화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작에는 2012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프랑스계 스위스)의 '시스터'가 상영됐다.

개막작을 선두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2개국에서 출품된 18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공감과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많은 영화를 상영하기보다 더 많은 관객들에게 상영작들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결과,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작별 상영횟수와 극장의 좌석수를 확대했다.

올해 신설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 프로그램에서는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쟁부문에서는 총 3개의 부문으로 나눠, 전 세계 신인감독 발굴 '국제경쟁'과 한국 중·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쟁', 한국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단편경쟁'으로 구성돼 총 9개 부문의 상에 총 4천 4백여만 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특히, '게스트큐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저명한 미국의 영화평론가이자 에딘버러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크리스후지와라를 초청해 '파열:고전영화의 붕괴'라는 주제로 영화를 해설하고 강연한다.

또, 올해 50주년을 맞는 비엔나영화제의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마련해 비엔나 정신을 잘 보여주는 대표 상역작들을 특별 상영할 예정이다.

폐막작으로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절찬을 받은 중국 허안화 감독의 '심플라이프'로, 폐막식과 함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상영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권진영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