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세버스 투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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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세버스 투입 중단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5.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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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버스노조원 복귀 잇따라 시내버스 자체 운행율 80% 확보돼

전주시내버스 파업 노선에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의 운행이 2개월만에 중단됐다.

최근 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가 잇따르면서 자체 운행률이 전세버스 투입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일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행노선 등에 투입, 운영해왔던 전세버스를 8일부터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세버스 운행 중단 조치는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난 3월 13일 이후 2개월만이다.

그동안 전주시는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최소 운행률 80% 유지를 목표로 매일 전세버스 20~80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왔다.

이번 전세버스 투입중단은 파업에 가담한 민주노총 조합원들 가운데 136명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운전원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민주버스노조원은 파업 초기 596명으로 시내버스 총 노조원 890명의 66.6% 수준이었으나 현재 455명(51.2%)으로 줄었다.

현재 시내버스 운행에 참여한 운전원은 총 434명(48.8%)으로 집계됐으며, 운행은 평소 230여대에서 지난 8일부터는 290여대로 크게 늘어나 78% 이상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향후 민주버스노조원들의 업무복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내버스 운행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전주시는 전세버스 투입으로 지출해왔던 추가예산 편성과 공무원 안내원 투입 등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무료환승을 비롯해 버스안내시스템 정보이용, 전세버스 운행에 따른 배차시간 지연 등에 따른 불편신고 폭주 등 민원에서도 한걸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투입된 전세버스는 연 2,717대로 임차료 15억여원과 안내원 실비 1억2,000만원 등 총 16억2,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버스 안내요원으로는 총 5,400명(직원 3,119명, 자원봉사 2,281명)을 투입돼 안전운행에 진땀을 흘려왔다.

이 가운데 전세버스 운송수입금 4억2,000만원과 시내버스 미운행에 따른 보조금 미지급분 3억원 등 총 7억2,000만원을 공제하면 총 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셈이다.

전주시는 또다시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는 등 만약의 사태 발생 즉시 전세버스를 재투입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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