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돈사 악취문제 해결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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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돈사 악취문제 해결 팔 걷어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2.07.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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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농장에 악취방지시설 설치, 평가제도 도입 등 총력


정읍시가 돈사 악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고질적인 악취를 개선하지 않고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돈사시스템 구축을 통해 폐사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국비 18억원 등 모두 13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에 악취방지시스템을 의무시설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모두 12개 농장에 악취방지시설인 돈사순환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자체시범사업으로 5억원을 투입해 5개 농장에 악취방지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으로, 시는 효과가 입증되면 이 시스템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7월·8월중에 전체 양돈농가의 농장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돈사 면적당 가축사육 두수, 허가면적과 무허가면적, 분뇨처리 실태, 악취방지제 사용실태, 사료급여 실태, 장비보유 상태 등 농장 경영 전반을 조사한다.

김생기시장은 “이번 조사는 특히 정부가 축산업 선진화 대책으로 추진하는 축산업허가제 본격 시행과 환경부에서 입법예고한 ‘가축분뇨 처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비,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하는 시책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수조사 후 악취 관련 평가 제도를 도입, 평가결과를 토대로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차등 지원제를 실시하고 우수농가들로 하여금 정기적인 사례발표를 하도록 하여 악취문제 해결의 선도농장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와 관련 한돈협회 정읍시지부와 함께 지난 17일 양돈농가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정읍시 2청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돈사 악취개선 방안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양돈농가의 의견 등을 수렴했다. /정읍=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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