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태인 원오봉 마을에 ‘정읍 제1호 마을 박물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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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태인 원오봉 마을에 ‘정읍 제1호 마을 박물관’ 준공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2.08.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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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 생활도구·옛 사진 등 마을 역사 한 자리에


정읍에서는 처음으로 마을 박물관이 들어섰다.

태인면 원오봉마을 주민들이 마을내 흉물이었던 빈집과 무너진 담장 등을 정비해 42㎡ 규모의 마을 박물관(태인면 오봉리 932-1번지)을 건립했다.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리하고, 벽화를 그리고 건물을 짓고 건립에 따른 모든 작업을 주민들이 직접 했다. 박물관과 승강장 벽화을 직접 그렸다.

박물관 건립에 맞춰 마을 진입로도 정비하고 꽃과 나무를 심는 등 쾌적하게 조성했다. 마을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won-o-bong)에는 주민들이 오손도손 박물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올라와 있다.

소박하게 마련된 박물관에는 그간 주민들이 농작업에 사용해온 농기계 , 주민들의 정겨운 손때와 시간의 더께가 내려 앉은 골동품과 각종 생활용품, 옛 생활상과 추억을 담은 오래된 사진 등 마을의 역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박물관 건립은 정읍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김형욱 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은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어 외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과 출향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자랑스런 마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박물관을 건립했다”며 “이후에도 원두막 설치,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 지속적인 빈집 정비 등을 통해 마을 경관개선은 물론 소득창출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생기시장, 김승범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마을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박물관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김생기시장은 축사를 통해 “원오봉마을은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마을 리더들이 계시고,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마을 공동사업에 대한 참여의지가 어느 곳마다 높은 마을”이라며 “마을 만들기 1단계 사업으로 박물관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민선 5기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행복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정읍=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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