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교비정규직 노조와 첫 단체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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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교비정규직 노조와 첫 단체교섭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9.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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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오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단체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전북도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 노조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섭은 지난 4월4일 학교비정규직 3개 노조로 구성된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7월23일 도교육청에서 단체교섭 요구사실을 공고한 뒤 같은달 31일 교섭요구 노동조합을 확정 공고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참여한 3개 노조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 전국공공운수서비스노동조합 전북지부다.
교섭에는 김승환 교육감과 3개 노조 대표 등 양측에서 28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상견례에서 “단체교섭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면서 “노측에서 제출한 단체교섭안에 대해 해당 부서별로 충분히 검토하고, 수용할 수 있는 안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합원의 복지 및 근무조건 개선과 노조활동 보장에 관련된 부분은 관계법령과 고용노동부 등의 사례를 참고하여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견해차가 있을 경우에도 노측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원활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단체교섭을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비정규직 여러분의 근무조건과 처우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흡족해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 시작하는 단체교섭을 통해 서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교육청은 여러분이 제출한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있게 고민하겠다”면서 “원활한 교섭진행을 위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내 학교에는 50개 직종에 총 6,031명이 학교회계직원(비정규직)으로 고용돼 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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