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부상돈 교수팀, ‘강유전체’ 우수연구 국제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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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부상돈 교수팀, ‘강유전체’ 우수연구 국제적 주목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1.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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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부상돈 교수(물리학과) 연구팀이 최근 강유전체(强誘電體·외부의 전기장 없이도 스스로 분극을 가지는 재료) 관련 우수한 연구 성과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전북대에 따르면 부 교수 연구팀은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강유전체 학회(Asian Meeting on Ferroelectrics, AMF)’에서 대학원생들이 발표한 2편의 논문이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먼저 이 연구팀 대학원생인 한진규(박사과정)씨와 곽진호(석사과정)씨, 최용찬 박사 등은 나노구조 강유전체의 전기적 특성 향상을 위해 아주 작은 나노미터 크기의 결정 알갱이 역할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이들은 강유전성이 뛰어난 플럼범 티타늄 산화물(PbTiO3)을 나노튜브 형태로 제작한 다음, 고온에서의 상전이 거동의 특이성을 보고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구가 나노구조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분야에 실제로 적용된다면 메모리 집적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원생 조삼연(박사과정), 양선아(박사과정)씨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위한 압전체 나노캡슐의 제작 및 특성 연구’(synthesis and characterization of piezoelectric nanocapsules for the drug delivery system)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에서는 인체 내에서의 약물 운반 시스템을 위한 하나의 운송수단으로서의 압전체 캡슐의 사용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나노 캡슐이 가지는 내부 빈 공간을 이용하여 약물을 머금은 후 이동시킨 다음, 압전성을 이용하여 캡슐 안의 약물을 원하는 위치에서 배출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구 내용들은 강유전체 분야에서의 중요 SCI 저널인 ‘Ferroelectrics’에 실릴 예정이며, 관련 제작 기술에 관한 내용들은 특허 출원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아시아 강유전체학회는 강유전체 전반에 걸친 연구 및 응용에 대한 연구를 3년마다 발표 토론하는 국제 학술대회.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독일, 브라질, 이스라엘 등의 나라에서 수백여 명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참여해 500여 편의 초청 및 구두와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한편, 연구팀은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열린 한국물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3편의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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