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를 앞둔 공무원이 이를 기념으로 23일 김제시 봉남면 복지회관에서 쌩뚱맞은 전통의학 서적 “쑥뜸, 정말 좋아요!”을 펴내 화제다.
금년 1월중에 공로연수에 들어갈 이 공무원은 평소에도 자기 모습을 거의 드러 내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의 공무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김제시 봉남면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곧 공로연수에 들어갈 행정사무관 박정수이다.
77년도에 행정9급으로 임용되어 79년도 당시 김제군청으로 전입하여 군청내 기획, 예산, 감사, 인사, 시정 등 바쁜 업무 부서에서만 근무를 주로했던 공무원이다.
‘06년도에 교월동장으로 재직시에도 구당 선생이 지은 ‘나는 침과 뜸으로 승부한다의 요약서“를 펴내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섰었으며, ‘12년 7월에는 봉남면장으로 근무하면서 “생활속의 가이드”란 책자를 펴내 지역 전세대와 향우회원들에게 배부하여 주변 환경정리, 깨끗한 세탁 등 생활속의 지혜를 담긴 책자로 많은 이로부터 칭찬과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주위에서 추가요구도 있어 증판도 해서 향우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었다.
또한 이번에는 공로연수를 앞두고 퇴임식이나 이임식을 하지 않기로 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의 전통의학 상식, 즉 자연치유요법, 대체의학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 모두를 책 제명 “쑥뜸, 정말 좋아요!”로 정하고 책 내용 하나하나를 직접 편집하고 담아 정리하여 제작해서 책 내용을 설명하는 출판회를 가져 많은 주민들로부터 칭찬과 환영을 받기도 하였다.
어느 참석했던 주민의 이야기 중에 공직자로서는 수필집이나 시집, 기행도서집 같은 책자 발간은 간혹 있는 것으로 알지만, 주민들이 살아가는 실생활과 연관되는 가정에서 꼭 필요한 “가정 상비용 책자 발간”은 아마도 전국에서 처음있는 사례 일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야기이다
/김제=신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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