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가동 선언' 박지성, 웨스트햄전에서 폭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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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포 가동 선언' 박지성, 웨스트햄전에서 폭발할까?
  • 투데이안
  • 승인 2009.12.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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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대진표를 받아드는 이번 주말. 해외파 태극전사들은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일제히 출격 준비를 한다.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 박주영(24. AS모나코), 차두리(29. SC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 국가대표 선수들은 5~7일 사이에 펼쳐지는 각국 리그전 출격에 대비한다.

'캡틴' 박지성은 본선 조 추첨식을 마친 5일 자정 영국 런던의 업튼 파크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09~2010 1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11월 28일 포츠머스와의 리그 14라운드 당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출격 명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는 웨스트햄전을 치르고 나흘 뒤인 9일 오전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VfL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에도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특유의 로테이션 시스템 가동이 유력한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박지성의 컨디션을 지적하며 중용할 뜻을 수 차례 밝혀왔다.

박지성이 훈련을 통한 주전경쟁에서 승리해야 그라운드에 설 수 있지만, 12월 대회전에서 퍼거슨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향후 박지성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지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8~10골을 넣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밝히는 등, 자신감에 차 있어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풀럼과의 리그 14라운드에 결장했던 '블루드래곤' 이청용은 같은 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1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리그 초반 주전자리를 꿰차는 듯 했지만 팀 부진과 맞물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진 이청용은 이번 울버햄튼전에서 게리 멕슨 감독의 신임을 찾는 일이 우선이다.

최근 13경기에서 고작 3승(3무7패)에 그쳐 조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멕슨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청용이 저조한 공격력에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올 시즌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노리고 있는 조원희(26. 위건)와 설기현(30. 풀럼)은 오는 5일과 6일 자정 각각 버밍엄시티, 선더랜드와의 리그 15라운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박주영은 6일 오전 3시 스타드 눙게세르에서 펼쳐지는 발렌시엥과의 프랑스 리그1 2009~2010 15라운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박주영과 모나코는 상대팀 선수들의 신종 인플루엔자(H1N1) 감염으로 14라운드가 취소, 11월 22일 옥세르전 이후 휴식을 취해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발렝시엔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발렝시엔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출신 공격수 남태희(18)가 활약 중이지만, 한국인 선수 간 맞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우토반' 차두리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5일 오후 11시 30분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5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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