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서 띠뱃놀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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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서 띠뱃놀이 개최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02.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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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 마을의 안녕과 풍어 기원


부안군 위도의 대리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사흘날인 오는 12일 마을의 안녕과 풍어(豊魚)를 기원하고 이런 염원들을 띠배에 실어 바다에 띄워 보내는 풍어제를 개최한다.

제의(祭儀)는 마을 사람들이 오복 기를 앞세우고 농악을 치며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원당 제를 지내고 마을로 내려와 주산돌기를 한 후 바닷가로 내려와 용왕제를 지낸다.

이후 띠배를 바다에 멀리 띄워 보낼 때는 농악에 맞춰 술배소리, 에용소리, 가래질소리 등 뱃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

행사를 주관하는 장영수 위도띠뱃놀이 보존회장은 “띠배는 한 해를 여는 정월에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바라는 염원을 띠배에 담아 띄워 보내는 전통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위도에 와 행사에 참여해 모든 액운을 날려 보내는 행사가 됐으면 바란다”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위도 띠뱃놀이는 160~170년 전부터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 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 바다에 산다는 용왕께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어부를 상징하는 허수아비 7개, 어선 모양의 띠배를 갈대와 볏짚으로 제작하여 바다에 띄우게 되는 풍어제로 주요 무형문화재 82-3호로로 지정되었다. 

행사에 자세한 사항과 관심 있는 분은 위도면사무소 583-3804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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