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다문화가정 모국방문,“꿈이 현실로!”
상태바
순창 다문화가정 모국방문,“꿈이 현실로!”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3.02.26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이주여성 15가정 확정, 왕복항공료 전액, 현지교통비 지급

순창군이 낯선 이국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게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3년이상 순창군에 계속해서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 중 2년이상 모국방문 경험이 없는 가정 15세대로, 이들에게는 1가정당 400만원 한도내에서 왕복항공료 실비전액과 현지교통비 및 방문선물구입비가 지원된다.

  군은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모국방문 대상자 접수를 받아 신청한 총40가정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의위원회는 결혼기간과 모국방문 경험, 생활정도, 자녀수 등 심사기준에 따라 지난 21일 15가정을 최종 확정했다.

  신청자중에는 20년이상 순창군에 거주한 결혼이주여성도 많았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10년 넘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대상자도 다수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은 결혼이주여성, 한국인배우자, 자녀등과 동반할 때 모국을 방문할 수 있으며, 3월초에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방문일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순창군과 유관기관을 통해 17가정이 모국을 방문했으며, 이들은 한결같이 가족을 만나 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을 방문한 하이디(41, 여)씨는 “모처럼의 가족여행과 자녀들 크는 모습을 친정 부모님, 친척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매우 좋았고, 순창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 관계자는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들에게 활력을 주고, 진정한 군민으로 융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관내 유관기관에서도 모국방문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대상자 선정시 군과의 유기적인 협조로꼭 필요한 대상자가 모국을 다녀올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