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매입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해 총괄적인 계획안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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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매입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해 총괄적인 계획안 수립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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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운영비로 인해 건전성마저 해칠 우려

군산시가 매입한 구 KBS방송국 부지가 수년이 지나도록 방치돼 있어 활용방안에 대한 빠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나운동에 위치한 구 KBS방송국 부지는 군산시가 지난 2009년 1월 대형마트 진출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186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 건물은 복도 화장실 등 공유면적을 제외하고 지하 33평을 비롯해 1층 123평, 2층 206평, 3층 88평 등 총 450평과 480석 공개홀과 부속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1층 작은 도서관과 시립예술단이 사용하는 112평, 2층에 군산문화원 73평, 3층 시립예술단 88평 등으로 활용가능 전체면적 450평 가운데 273평을 쓰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공간은 5년이 지나도록 재활용 창고로 사용되거나 빈 공간으로 남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강성옥 의원은 최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빈 공간에 대해 무슨 용도로 사용하고 운영비와 관리비는 얼마가 나오는지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군산시는 지난해 10월에 옛 군산시청 부지를 매입해 행정지원복합센터를 만들어 바이군산 홍보관과 행정자료실을 둔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은 군산시 건축물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시 건축물 가운데 민간에게 임대해 준 것은 총 27개 건축물에 50개 단체에게 임대를 해줬지만 이 가운데 임대료를 받는 건축물은 30개 단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도비 9억과 시비 9억으로 월명동에 있는 우일극장을 매입하여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 한다고 발표했지만 우일극장 매입 후 운영계획은 어떤 것인지, 무슨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또 매달 들어가는 운영비가 얼마인지 아무런 계획도 없는 실정이며 근대문화 벨트화사업지구와 경관조성사업지구의 건축물의 경우도 아직 그 활용 방도가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역설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문동신 시장 취임이후 군산시 건축물 매입은 23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토지매입은 1111억70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산시 시비로 투여한 건설사업비는 3,312억6천만원이며 이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군산시 자체예산 1조4천8백1십6억중 22.3%를 차지하는 높은 비율이라고 밝혔다.

강성옥 의원은 “활용도가 명확하지 않거나 필요에 의한 매입이 아닌 경우 막대한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운영비로 인해 시 재정의 건전성마저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산시는 현 건축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종합정리를 하고 매각과 보존, 활용방안에 따른 운영비 등 총괄적인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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