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군산시 자전거홈페이지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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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군산시 자전거홈페이지 무용지물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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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탁상행정, 해당업체 배불려주기 전락

군산시가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면서 만든 자전거홈페이지가 수년째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총 6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전거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많은 예산을 들인 군산시 자전거홈페이지는 구축을 완료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은 물론이고 자전거 동호인조차 아직까지 홈페이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결국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인해 불필요한 예산만 낭비, 해당업체만 배불려준 꼴이 돼 버렸다.

군산시 자전거홈페이지는 자체 서버구축 3200만원, 홈페이지 구축 2900만원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기술적인 부분만 삽입한 채 시민이나 자전거동호인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나 공간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열린마당에 있는 동호회소식, 체험후기, 포토갤러리, 건의사항 등은 최근 소식은 찾아볼 수가 없는 등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다.

한마디로 홈페이지만 만들어놓고 정상적으로 가동은 하지 않은 채 존재감마저 잃어버리고 있다.

한 자전거 동호인에게 홈페이지를 소개하자 “동호인을 위한 공간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동호인 A씨는 “자전거 코스가 안내돼 있으면 이를 프린터 할 수 있는 기능까지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동호인들이 스스로 들어와서 활용할 수 있는 메뉴추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자전거 거점 사업으로 은파, 백년광장, 철새조망대습지공원에 공공자전거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5월 시험 운영 후 미비점을 보안 홈페이지를 통해 10월경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행정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 과 차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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